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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8/5 토요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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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펜타포트를 다녀왔다
라이드도 안 온대고 진짜로.. 갈 생각 없었는데
2주? 전쯤 이태원 펍에서 술 먹다 친구한테 꼬드겨져서 ㅋㅋ 급하게 당근으로 초대권 양도 받았다

친구
내 친구
친구의 친구
이런 멋있는 조합으로 가게 됨
 
근데 펜타 이넘들 초대권 하도 뿌려대서
차라리 티켓팅 안 하고 막판에 중고로 초대권 사는 게 훨씬 수월하고 싼 거 같다 어이없네진짜;
 
3시쯤 가니까 줄 없이 바로 입장했는데 짐검사는 좀 꼼꼼히 당했다
약, 스프레이, 뚜껑 딴 페트병 다 뺏김
거의 가방만 봐서 대충 주머니에 넣으면 들어갈 수 있기는 하다
난 약 없으면 못 산다고 ....
 
 
 

나를 위한 락페 준비물
페벌용 방수가방, 선스틱, 머리고무줄, 폰, 보조배터리, 지갑, 안약, 진통제, 소화제, 쿨스카프, 쿨토시
+ 예약된 꽃가마 티켓 .. (올해는 막차 끊겨서 중간부터 택시 타는 불상사가..)
+ 여유가 있다면 셀카봉

옷차림은 이랬다

얇은 반팔티 + 태국에서 산 긴바지 + 쿨스카프 + 양갈래 머리

 
 
 
 
 
올해는 코로나 붐이었던 작년보다 사람 줄었길 바랐는데 택도 없었다
와글와글바글바글
스탠딩존 먼지바람 너무 심해서 인천 사막 된 줄
 
작년보다 나았던 건 최소한 행사장 안에서 먹을 걸 사먹는 게 가능했단 점이었는데
행사 전부터 엄청나게 욕을 먹었던 (...) (솔직히 나도 좀 싫었음.. 웃기잖아.. 밥까지 티켓팅 하는 게..)
퀸즈스마일 어플이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펜타 헤드라이너 아니고 밥드라이너 김치말이국수 먹음 ㅜㅜ

 

사랑해요 깡치네



 

날씨는 진짜진짜
진짜
정말진짜로
엄청 더웠고
기온이 35도?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맑으면.. 안 되는데 ..

이 해 좀 보세요


30분만에 양산이 햇빛에 녹아서 20도 정도 휘어졌고
친구가 차력쇼 해서 힘으로 다시 펴주긴 했는데 결국 못 쓰게 됐음 .................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정말   ..................
 
근데 또 이런 데서 목숨 걸고 노는 나랑 내 친구
한 시간쯤 구워지고나니까
선스틱 온몸에 치덕치덕 바르고
어 참을 만한데 ㅋㅋ 이러고 있음
 
 
 
 
 

2023 펜타포트 페스티벌 2일차 타임테이블

 
타임테이블은 이랬는데 우리는 3시에 메써드 할 때쯤 입장했다
메써드 > 오토보케 비버 > 실리카겔 > 이승윤 > 스트록스 보고
미드나잇 스테이지 앞에 좀 앉아 있다가 집 감

2023 펜타포트 메써드
2023 펜타포트 이승윤

 
일행들은 이승윤 진짜 좋아했음 내 친구 갑자기 앨범도 샀다 ㅋㅋㅋㅋ
팬서비스 확실해서 관객들 분위기도 제법 좋았다

 

그리고 제 베스트는 실리카겔이랑 스트록스였습니다..
둘다 라이브가 백 배 좋더라고,,
정말 재밌었다

2023 펜타포트 실리카겔
2023 펜타포트 The Strokes

스트록스는 Bad Decisions, Last Nite 정도 괜찮다 생각하고 갔었는데
라이브 듣고 The Adults Are Talking이랑 Juicebox랑 Someday 너무 좋아짐
The New Abnormal 완전 최근 앨범이던데 어떻게 이렇게 명반일 수 있나요

 
 
 
 
 
결론
내년 펜타 또 갈게요
누구 올지 너무 기대된다
라인업 티셔츠도 꼭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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